서울시 인사동에 위치한 갤러리 인덱스는 9월 21일부터 30일까지 고남수 초청 사진전을 개최한다.
《모래의 사람들》은 고남수가 2016년부터 2023년까지 코로나 기간 3년을 제외한 5년 동안 일본의 동토리 사구를 방문하여 찍은 사진들로 이루어져 있다. 작가는 처음에 여행으로 방문했던 사구와 그곳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의 다양한 모습에 흥미를 느껴, 매년 사람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오봉절을 전후로 며칠씩 돗토리 현에 머물며 사진을 찍었다.
사진의 배경이 되는 동토리 사구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여행지인 동시에 많은 욕망들이 표출되는 공간’이라 고 작가는 느낀다. 소비와 자기표현을 갈구하는 인간의 속마음을 내비치는 만화경 같은 곳. 국적과 연령이 다 른 다양한 여행객이 찾는 장소인 ‘사구’ 풍경을 통해 현대인들의 여행의 형태와 욕망, 과시와 자기만족에 대 한 다양한 관점을 볼 수 있었다고 한다. 또한 인간의 유한함과 모래(자연)의 무궁함에 대해서도 이 장소를 통 해 작가가 표현하고자 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