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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열 개인전 ‘편안함과 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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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열 개인전 ‘편안함과 고요’

이영열 개인전 
기간 : 2025.04.24~4.28
장소: 코너갤러리 지하1층

이영열 작가의 작품은 폭이 넓은 가로 풍경사진의 대표적인 랜드스케이프(landscape)로 느껴지나작가의 삶과 경험을 모티브로 실험적 표현를 통해 흔히 볼 수 있는 풍광을 일순간 정지시켜 버린 그만의 셔터찬스(Shutter Chance-순간포착)로 편안함과 고요함까지도 증폭시켰다.

그만의 울림을 표현하려는 작가의 결과물에는 초기사진의 비은염 사진형태의 모습이 보이는데화려한 풍경보다는 색바랜 독특한 풍경의 색감을 잡아낸 그의 표현력은 새로운 슈퍼리얼리즘(New super-realism)으로 재해석하고자 하는 그의 노력을 돋보이게 한다.

그의 작품을 보고 있노라면 아름다운 풍경을 통한 편안함과 고요‘ 이외에도그동안 걸어온 작가만의 잔잔한 울림까지도 잔잔히 전해진다서정적이지만 강한 인상을 남긴 작품 대다수는 과거의 시‧공간을 작가만의 시각적 표현으로 재해석하였다.

빠르게 흐르는 현대사회의 시간 속에 잠시 서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는 쉼표로써 그의 작품을 관람한다면 한 걸음 더 그의 작품세계에 빠져들 것이다.
사진평론가 김노익

사진전을 열면서
 
사진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나에게 먼 이야기처럼 느껴졌습니다.
사실 대학교 1학년 때 사진 동아리에 들어가서 카메라를 구입한 적이 있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카메라를 잃어버리고 사진과는 멀어졌습니다.
그런 내가 다시 사진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쌀쌀한 어느 날, 아주 갑작스럽게 일어났습니다.
그날의 날짜도 아직 선명하게 기억납니다. 2020년 8월 31일, 의과대학 교수의 정년 퇴임이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2019년 11월 28일, 뜻하지 않게 몸에 이상이 생겼습니다. 불면증, 허탈감, 가슴 답답함 등 일종의 공황장애 증세가 나타났습니다.
처음에는 당황해서 밤 12시에 집 근처 공원을 산책하는 등 여러 방법을 시도했지만, 증세는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며칠 뒤, 공황을 일으킨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 보니, 대학교수로서의 역할을 마친 후 은퇴를 결심했기 때문에 마음이 공허해진 것이 원인인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것을 배우기로 결심했고, 클래식 기타와 사진에 발을 들이게 되었습니다. 사진학원과 기타 교실을 열심히 다니면서 약 3개월 후, 2020년 2월 말에 공황 증세가 사라졌습니다.
그 후 출사를 다니며 촬영의 재미를 느끼기 시작했고, 날이 갈수록 사진에 대한 이해도가 점차 높아졌습니다. 그동안 국내외에서 찍은 수많은 사진을 정리하면서, 사진을 단순히 컴퓨터에 저장하는 것만으로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게 되었고, 그래서 여러 사람과 공유하고자 이번 사진전을 열게 되었습니다.
나의 사진 작품들은 마음의 힐링을 주고자 하는 주제가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풍경과 고요함, 편안함을 중심으로 합니다. 비록 아마추어적인 작품들이지만, 이 전시를 통해 각 작품 속에서 나만의 이야기를 발견하고, 그 안에 숨겨진 의미들을 공감하며, 사진을 통해 전달하고자 했던 메시지로 조금이라도 마음의 평화와 울림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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